카테고리 : Pastime
2012/07/27   임달화 형님 알현
2012/05/23   전자책 리더 자작 케이스 (2)
2012/03/19   한스 그롯스의 [예심 판사를 위한 범죄 체계 편람]
2012/03/17   전자책 리더 자작 케이스
2012/03/13   [휴고] (Hugo, 2011)
임달화 형님 알현
7월 24일 오후 6시 30분에 코엑스에서 [도둑들] 레드카펫이 있는데 임달화 형님이 오신다는 뉴스를 접하고
아니 임달화 형님이 부산영화제에 오신다고 하면 부산도 갈 판인데
사무실에서 전철 타고 몇 정거장만 가면 되는 코엑스에 오신다는데 그냥 있을 수가 없잖은가.

뻔뻔스럽게 일찍 퇴근하여 코엑스로.
전에도 코엑스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 몇 번 가봤지만 그 때는 실내였는데
이번엔 야외에서 하더라.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브래드 버드 감독 때 생각만 하고 대충 레드카펫 시작하는 쪽에 서 있었는데 이건 실수였다.
임달화 형님 한 명만 하는 레드카펫이면 모르겠는데
감독 포함 10명이나 하는 레드카펫에
임달화 형님이 김해숙씨와 함께 제일 앞에서 걸어가는 바람에
시작 지점에서는 오래 서 있을 수가 없다는 걸 생각했어야 했다.

그래도 [흑사회] DVD에 사인 받는데 성공했다.
늘 그렇듯 사진 찍는데는 실패했지만 -_-

임달화 형님은 내내 미소를 띠고 손도 자주 흔들어 주시며 여유롭게 레드카펫을 걸어가시더라.
레드카펫깨나 해 보신 포스 :)

그리고 오늘은 [도둑들] 영화를 봤다.
임달화 형님을 기대했는데 기대한 만큼 멋지시다 +_+

솔직히 젊은 시절에는 느끼하셨는데 (예: [첩혈가두])
나이 들수록 멋있어지신다.

또한 임달화 형님은 우리에게 '남자가 옷을 잘 입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라는 걸 처음으로 느끼게 해 준 사람이기도 하다.
10 여년 전에 어느 서역녀가 임달화를 일컬어
'He can and does wear everything perfectly.'
라고 말한 바 있는데 전적으로 동감이다.
(얼마나 깊이 공감했으면 이 문장을 한 번 보고 기억하고 있겠는가).
by 파이 | 2012/07/27 22:40 | Pastime
전자책 리더 자작 케이스 (2)
좀 작은 다이어리 속을 뜯어내서, 1차 제작했던 케이스보다는 단촐하게 만들었다.

앞표지에 박혀 있는 글씨를 가리려고 흰색 시트지 잘라 붙이고, 베르더 로고는 지난 번에 쓰고 남은 펠트지를 잘라 붙였다.


기기를 안에 고정시키는 게 문제였는데,
금속제 접착식 행어 중에서 디자인이 적당한 걸 골라 적당하게 (이게 제일 힘든 단계) 구부려서
좌, 우에 한 개, 아래에 두 개 붙였다.
거꾸로 들지만 않으면 케이스에서 빠지진 않을 것이다.
기기 루팅하고 처음 깔아본 앱은 베르더 브레멘 앱.

by 파이 | 2012/05/23 00:32 | Pastime
한스 그롯스의 [예심 판사를 위한 범죄 체계 편람]
30년쯤 전에 반 다인의 [그린가 살인 사건] (1928)이 [완전 범죄]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번역판이 나온 적이 있다.
그 소설에서 범죄에 대한 백과사전 같은 책이라며 한스 그롯스의 [예심 판사를 위한 범죄 체계 편람]이라는 책이 언급되는데,
이게 실제로 있는 책인지 늘 궁금했고, 나중에 대학교 도서관에서 찾아본 적도 있었지만 찾지는 못 했다.

잊고 지내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구글에 가서 Gross crime system handbook으로 키워드 넣고 검색하니 바로 나온다.
실제로 있는 책이었구나.
Hans Gustav Adolf Gross, Handbuch für Untersuchungsrichter als System der Kriminalistik (Handbook for Examining Magistrates as a System of Criminology), 2 vols., 1893.

* 요즘 심농의 매그레 시리즈를 읽고 있는데,
1931년 작인 [네덜란드 살인사건]에도 이 책인지는 모르겠는데 하여간 '그로스 교수의 책' 얘기가 나오더라.
by 파이 | 2012/03/19 23:54 | Pastime
전자책 리더 자작 케이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텍스트를 사무실에서 프린트해서  퇴근 길 전철에서 읽곤 했는데
사무실 종이와 프린터 토너 도둑질을 더 이상 하지 않기 위해
전자책 리더를 샀다.

자작 케이스를 만들리라 하던 차에
마침 재활용 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딱 맞는 크기의 다이어리를 누가 버린 걸 발견하여 기본 골격으로 했다.
골격을 감쌀 펠트지 3 장을 동네 알파 문구에서 사고
그 밖에 접착제, 안쪽의 보호재, 위쪽을 고정시킨 벨크로는 집에 굴러다니던 것으로 모두 해결.
즉 재료비는 펠트지 값 700원*3 장 = 2100 원 밖에 안 들었다.
그러나 둔한 손놀림으로 만드느라 시간은 많이 걸렸다;;;


참으로 두툼하게 만들어져서, 책이 참 따뜻할 듯;;
사실 이 모든 것은 표지의 저 베르더 로고를 박기 위한 핑계에 불과했는지도 모른다;;;
베르더 로고가 단순하게 생겨서 다행이다.

by 파이 | 2012/03/17 21:41 | Pastime
[휴고] (Hugo, 2011)
** 스포일러 있음 **





영화를 사랑하거나 사랑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봐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도
적당한 시간표를 찾지 못해 포기할까 했었는데
모 블로거의 평을 읽고 나서는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어서 결국 목동 CGV에서 20 30분에 시작하는 [휴고] 보러 갔다.
집에
오니 자정이 시각이었지만 정말 봤으면 후회했을 영화였다.
나름 영화팬이지만 솔직히 요새는 열정도 많이 식은 것 같고
이 영화 보고 아무 감흥이 없으면 어쩌지 걱정도 했었는데 기우였다.

자동인형이
그림을 그리고 조르주 멜리에스라고 서명하는 장면부터 울기 시작해서 정말 펑펑 울면서 봤다 (, 지금 눈물이 난다).
우리는
장난감 가게 조르주 할아버지가 조르주 멜리에스라는 알고 봤는데,
모르고 봤으면 장면에서 정말 등골에 소름이 쫙 끼쳤을 같다 (, 정말 멋진 장면이다).
최근에 이렇게 울면서 영화가 있었나 싶고,
우리가
영화 중에서 이렇게 팬심이 흘러넘치는 영화가 있었나 싶다.
우리에게는 멜리에찬양 + 영화 찬양 영화인데,
아무래도
초기 영화사에 조금이라도 관심과 지식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느낌이 다를 밖에 없을 .
멜리에스가 영화 만드는 장면 정말 뭐라 표현할 없을 만큼 아름답다.



* 나중에 덧붙임. 자동인형 장면.




by 파이 | 2012/03/13 08:59 | Pas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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