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완벽한 주말
주말에 어떤 기분이 될 것인가는 축구 경기 결과가 좌우한다.
완벽한 주말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팀이 이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특별히 아끼는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하고,
다른 팀 경기 결과도 마음에 들어야 한다.

베르더 브레멘과 첼시를 응원하며 축구를 본지 만 3년이 넘었지만,
위의 조건이 모두 맞아떨어진 완벽한 주말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하긴 베르더 브레멘과 분데스리가 하나만 가지고도 만족하기 힘든 조건인데
첼시와 EPL까지 동시에 저걸 만족하길 바란다는 건 지나친 욕심이다.

09/10 분데스리가 및 EPL 10라운드가 있었던 지난 주말은 기록해 둘 만한 주말이었다.

  1. 보훔 : 베르더 1:4 & 프링스 좋은 활약
  2. 첼시 : 블랙번 5:0 & 미샤 좋은 활약
  3. 리버풀 : 맨유 2:0 -> 첼시 리그 1위 탈환
  4. 레버쿠젠 : 도르트문트 무승부
  5. 샬케 : 함부르크 무승부
  6. 헤르타 리가 8연패 탈출
  7. 볼튼 : 에버튼 3:2, 클라스니치 결승골

이건 기적이나 다름없다.
바이에른 뮌헨이 역전승한 거 빼면
바람이 다 이루어져서 겁이 날 정도이다.
그래도 이런 '거의 완벽한 주말'조차도 3년만에 처음 맛보는 것이니
일단은 기뻐하련다.
by 파이 | 2009/10/26 20:28 | Pas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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