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 2010 예선, 독일 : 러시아, 2008-10-11
2:1 로 독일 승리.
전반에는 잘 하다가 후반에는 엄청 밀리고 위기도 많아서 사람 불안하게 만들었으나 그래도 이기긴 이겼다.
러시아가 골 운이 없었다. 국가 대표팀 데뷔 경기를 치른 르네 아들러도 잘 해 주었고.

그러나, 중요한 경기에서 이겼으며 미샤가 득점까지 했는데도 우울하다.
프링스가 부상도 아닌데 선발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늘 프링스가 뛰던 자리의 선발은 히츨스페르거였고,
프링스는 83분에 트로초프스키 교체로 들어갔다.

차라리 감기라도 걸려서 컨디션이 안 좋았다고 하면 좋겠지만 그건 아닌 것 같고
뢰브의 정치적인(?) 선택이 그랬다고 밖에.

focus.de에 가 보니 '임무 교대 시작'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와 있다.
http://www.focus.de/sport/fussball/wm-2010/wm-qualifikation-beginn-eines-wachwechsels_aid_340062.html
경기 끝나고 프링스는 곧장 대표팀 버스에 올라타서 기자들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프링스의 경우가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미샤에게 이런 날이 오면 그걸 또 어떻게 감당할지.
미샤가 2010년 월드컵까지 뛸 수나 있을까 라고 썼었지만,
우리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발-프 라인을 볼 날도 얼마 안남았다고 생각했었지만,
우리 눈 앞에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니 상상 이상으로 충격이 크다.
생각했던 것보다도 너무나 일찍 닥쳐서 그런가.

유로 2008의 아쉬움이 석 달 지나면서 겨우 아물어가고 있었는데
상처가 다시 도진다.
그 때 발-프가 함께 우승하지 못한 게 너무나 너무나 아쉬워서 정말 눈물이 나는구나.
by 파이 | 2008/10/12 23:06 | Pas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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