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3 [Mutiny on the Bounty] (1962)
2016/12/11 S펜 홀더 만들기 : 샤프식 지우개 케이스 이용 2016/09/13 [Trevor Howard: A Gentleman and a Player] 2016/01/23 빙그레 엑설런트 품질 저하 2015/01/25 러셀 크로우 내한
62년판 [Mutiny on the Bounty] 블루레이 아마존 링크: https://www.amazon.com/gp/product/B001TOCCR0
캐롤 리드, 트레버 하워드, 리처드 해리스 때문에 봤다. 별로 재미는 없었다. 제일 큰 문제는 말론 브란도. 연기를 못 했다기 보다는 뭐랄까 브란도는 브란도했을 뿐인데 고결하고 가문 좋은 영국 장교 역에 어울리질 않는다. 천하의 말론 브란도도 안 되는 건 안되는 것이다. 장점을 꼽아보자면 - 거의 실물 크기로 재현한, 진짜 항해 가능한 범선 바운티 호. 정말 아름답다. 바운티 호 풀 샷들은 하나같이 장관이다. - 아름답고 태평한 타히티 풍경. 전혀 관심 없던 곳인데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을 정도이다. - 트레버 하워드가 타히티 원주민과 춤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리처드 해리스의 어깨는 역시 월드 클라스 (감독들이여 부디 해리스의 셔츠를 벗기든지 터틀넥 스웨터를 입혀라). - 부록에도 영문 자막이 있다. 삭제 장면 두 개하고 예고편 외에는 전부 재현된 바운티 호에 관한 것들인데 의외로 재미있었다. 배 만드는 과정 같은 건 영화 본편 보다도 재미있었던 듯. 그리고 나중에 전설적인 촬영 감독이 되는 콘라드 L. 홀이 이 영화에 camera operator (uncredited) 로 참여했는데 다름 아닌 원작자 제임스 노먼 홀의 아드님. 부록 중에 이름이 언급된다.
# by 파이 | 2019/06/03 23:58 | Pastime
회사에서 전자 서명용으로 갤럭시탭A 9.7 with S Pen을 샀다.
회사 한 쪽 책상 위에 놓아 두고 오로지 서명용으로만 쓴다. 그런데 S펜이 가늘고 짧아서 서명하기에 다소 불편하다. 이 태블릿 들고 다닐 것도 아니고 S펜도 그냥 늘 빼 놓으니 S펜 홀더가 있으면 좋겠다. 검색해 보니 삼성 정품 S펜 홀더도 있지만 추가로 필요하지도 않은 S펜 포함해서 45,000원이다. 일단 이건 제끼고. 볼펜/수성펜/형광펜 등을 개조해서 홀더를 자작하는 방법이 인터넷에 여럿 공유되어 있는데 마음에 꼭 드는 건 없었다. 어떡할까 머리를 굴리다가, 샤프식 지우개 (찾아 보니 포켓 지우개라고도 함)를 이용하면 될 것 같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샤프식 지우개를 하나 샀다. 회사 근처 문방구에서 900원. 1. 지우개 심은 빼고 지우개 케이스에 S펜을 끼워 본다. S펜 꽁무니의 튀어나온 부분 때문에 지우개 케이스의 뒤쪽에서부터 끼워야 잘 들어간다. ![]() 2. S펜이 지우개 심보다 약간 가늘기 때문에 앞으로 쑥 빠진다. ![]() 3. S펜이 지우개 케이스에 꼭 물릴 수 있도록 굵기를 좀 조절해 주면 되겠다. 테플론 테이프로 감아줄 수도 있을 것이고 적절한 튜브가 있으면 제일 좋을 것이다. 기저귀용 노란 고무줄이 가능성 있을 것 같은데 집에 없어서 해 보진 못 하였고, 집에 사용하지 않은 수액 세트 튜브가 있어서 끼워 보려 했는데 튜브가 너무 가늘다. 튜브 두 도막을 잘라낸 다음 갈라서 끼우니 다행히 잘 맞았다. ![]() ![]() 끼운 부분 확대 사진: ![]() * 주의 사항 물론 이 홀더로는 S펜의 버튼을 쓸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사무실에서 서명용으로만 쓰므로 상관 없다. # by 파이 | 2016/12/11 21:01 | Pastime
[Trevor Howard: A Gentleman and a Player] ![]() # by 파이 | 2016/09/13 23:59 | Pastime
빙그레 엑설런트는 맛있어서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었다. 값이 비싼 편이라 자주 먹지는 못 했지만.
그런데 2015년 하반기(?)에 보니 포장이 바뀌었더라. 그래도 뭐 같은 제품이겠거니 하고 사다 먹었는데, 상자만 바뀐 게 아니라 내용물 포장지도 금빛과 파란빛의 두 가지가 아닌 은빛 한 가지고, 우리 같은 막입이 느끼기에도 뭔가 맛이 밍밍하고 예전만 못 하였다. 그런데 몇 주 후에 구 엑설런트가 눈에 띄길래 사다 먹었더니 역시나 예전대로 맛있었다. 그래서 구 엑설런트 다 먹기 전에 신 엑설런트를 사다가 비교를 해 보았다. 바깥 상자 (왼쪽이 구 엑설런트, 오른쪽이 신 엑설런트). ![]() 일단 둘 다 100% 1A등급 우유를 사용했고 유지방분은 14%라고 한다. 100 ml 당 칼로리는 다르다. 140 kcal / 135 kcal. 그럼 세부 성분을 보자. ![]() 차이가 나는 건 트랜스지방 0.5g 미만 / 0.5 g 콜레스테롤 25 mg 미만 / 35 mg 이다. 이게 유의한 차이인지는 사실 모르겠다. 내용물을 보자. 왼쪽 2개가 구 엑설런트, 오른쪽이 신 엑설런트. ![]() 포장을 벗겨본다. ![]() 딱 봐도 신 엑설런트 색깔이 눈에 띄게 연하다. 조명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고? 위치 바꿔서도 찍어 보았다. ![]() 아무래도 이건 제품이 변경된 건데 -_-+ 이런 중대한 변경이 있었는데 그럼 빙그레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라도 되어 있나? 빙그레 공식 홈페이지에 가 보았다. 변경 안내는 개뿔. 사진은 신 엑설런트로 바꿔 놓고 제품 설명은 구 엑설런트 그대로이다. ![]() '1:1 이메일 문의'에서 항의할까 싶었으나 온갖 개인정보를 수집하려드는 문의 화면에 열받아서 때려치웠다. 그래서 여기다 글 쓰고 있다. 예전 엑설런트 돌려주세요.
1998년 봄 [L.A. 컨피덴셜]을 보고 러셀 크로우 팬이 된 우리는
2000년 봄에 한국에서 개봉한 [인사이더]를 보러 당연히 극장에 갔다. 극장에서 [인사이더] 광고지를 집을 때 '언젠가 만에 하나 러셀 크로우가 한국에 온다면 여기에 싸인 받아야지.' 라는 망상을 품고 2장을 집어 왔었다. 하나는 원본 그대로 간직하고 다른 하나는 러셀 싸인 받아서 간직하려고 말이다. 15년만에 그 망상이 이루어질 줄이야. 2015년 1월 19일. 19:00 건대롯데시네마에서 레드카펫, 그리고 19:30 압구정CGV에서 러셀의 감독 데뷔작 [워터 디바이너] 영화 상영 후 스타 라이브톡이 있었다. 스타 라이브톡 예매는 간신히 성공했지만 레드카펫도 보고 영화도 보는 건 절대 불가능한 일정이었다. 어쩔 수 없이 라이브톡 앞의 영화 보는 건 포기하고 (개봉하고 나서 보면 되지 뭐.. 영화야 나중에 봐도 되지만 러셀을 언제 또 실물로 보겠는가) 레드카펫 보고 스타 라이브톡을 가기로 했다. 18:00 조금 넘어 건대롯데시네마에 도착했는데 벌써 좋은 자리는 없었다. (러셀 인기 아직 아주 죽진 않았구나...) 펜스로부터 두번째 줄을 차지할 정도는 되었는데, 그 위치면 싸인은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19:00 좀 넘어서 러셀이 윗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왔는데 (이거 사진 못 찍은게 아쉽다) 처음 딱 봤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어머 예쁘다'였다 ;-) 요새 러셀 살 좀 빼라고 구박하느라 잊고 있었던 중요한 사실인데, 러셀 잘 생겼다 +_+ 키 별로 안 크고 요새 살찐 상태인 거야 익히 알던 바였고. 고이 간직했던 [인사이더] 전단지에 싸인 받는데 성공했다. 싸인도 이쁘게 해 줬다 :-) ![]() 사진은 제대로 건진게 없다. 레드카펫 사진도 찍어본 사람이 찍지 우리 같은 사람은 영;;; 러셀 옆얼굴이라도 나온 게 이거 하나. 그나마 경호원 아저씨가 화면 중심에 나와 버렸지만;; 여담이지만 경호원 아저씨 키도 크고 멋지시더라 ;-) ![]() 싸인도 다 해주고 셀카도 많이 찍어주고, 팬들 신났다 ;-) 우리가 있던 자리는 무대에서 먼 자리라 무대에서의 모습은 제대로 보질 못 했지만, 무대에 도착한 다음에 "Hello"라고 첫 인사를 했는데,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역시나 러셀 목소리는 으어어... 너무 좋더라. 이거 동영상이 인터넷에 있던데 "Hello"라고 말하는 부분 음성만 따서 휴대폰 벨소리 만들까 싶을 정도이다 ^ ^; 무대행사에서 무대 위로 올라가신 팬들도 있었는데 부럽기도 했지만 우리는 소심해서, 올라가라고 해도 못 올라갔을 것 같다. 레드카펫 끝나고 압구정CGV로 갔다. 레드카펫할 때 맞은편에 있던 팬들 몇 분을 여기서도 보게 되더라. 모르는 분들인데도 괜히 반가웠음. 행사 스탭들이 와서 극장 로비를 정리하는데 보아하니 계단으로 러셀이 내려올 것 같았다. 혹시나 싶어서 계단 앞에서 기다렸고, 그 결과 우리가 본 중에 가장 근접한 러셀 사진을 한 장 건졌다. 촛점은 좀 나갔지만;;; ![]() 겨우 예매한 라이브톡 자리는 앞쪽이기는 했지만 오른쪽 맨 구석자리여서, 앉아서 스크린을 보니 영화는 이 자리에서는 안 보길 잘했구나 싶었다. 하지만 라이브톡 보기에는 나름 나쁘지 않았다. 라이브톡에서 찍은 사진 중 그나마 제일 나은 사진 한 장. ![]() 동영상도 찍긴 했는데, 삼각대도 없이 찍어서 나중에는 팔이 아파서 더 심하게 흔들리는 바람에, 처음에 찍은 게 그나마 제일 상태 양호하여 그것만 올려본다. 라이브톡은 아주 좋았다. 러셀을 그 정도 거리에서 30분 넘게 실제로 보고 들은 것만도 좋은데다가, 러셀 말 잘하더라. 한 마디 질문하면 스무 마디 성실하게 답변해 줘서 진행자가 할 일이 없을 정도. 러셀의 영화에 대한 진지한 자세, 열정, 자신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라이브톡이었다. 거기다 러셀의 목소리가 멋지다 보니 그냥 듣는 것만도 어찌나 좋던지. 다만 맨 마지막 질문자가 직접 영어로 질문을 해서 좀 어이가 없었다. 자기 혼자 러셀과 대화하는 자리가 아닌데 그 자리에 있는 다른 많은 사람들은 뭐가 되나? 이거 GV 꼴불견으로 인터넷에서 언급되는 건 많이 봤는데 실제로 겪었네. 그래도 만약 레드카펫과 라이브톡 둘 중에 하나만 가야한다면 라이브톡으로 가리라. 앉아서 (이거 중요... 이 나이 되니 레드카펫 1시간 서서 기다리기도 힘들다)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게 좋다. 사진 찍기도 이쪽이 더 편하다. # by 파이 | 2015/01/25 23:43 | Pas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