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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씨네바캉스에서 영화 몇 편은 꼭 챙겨봤는데
올해는 척박한 생활에 쫓겨서 한 편도 못 보고 지나갈 뻔 하다가 오늘 [상하이 익스프레스] (Shanghai Express, 1932) 한 편 겨우 봤다. 오오 마를레네 디트리히. 그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미모. 그저 닥치고 경배. 진정 여신이십니다. 존재감 시쳇말로 정말 쩝니다. 디트리히를 보니 요새 '여신'이라는 말은 너무 남발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디트리히가 한 남자 때문에 눈물 흘리고 희생을 하려고 한다는 도무지 설득력 없는 (아니 여신님께서 왜 보잘 것 없는 남자를 위해 그래주셔야 하는 건지) 전개도, 말도 안 되는 의상도 다 용서된다. 디트리히가 나오니까. 줄거리? 당시 중국에 대한 정치적으로 공정한 묘사? 그 딴거 (필요) 없다. 디트리히 하나로 끝난다. ![]() 이게 영화 홍보용 포스터가 아니라 실제 영화 한 장면이다. 영화 전체가 디트리히를 보여주기 위한 핑계에 불과한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상관없다. 아니 그게 이 영화가 마땅히 해야할 일인 것 같기도 하다. # by 파이 | 2010/08/21 20:53 | Pas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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