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en Sinners (1940)]
Seven Sinners (1940)

- 감독: 테이 가넷
- 주연: 마를레네 디트리히(비쥬), 존 웨인 (댄 브렌트)

디트리히와 듀크가 함께 출연한 세 편 가운데 하나. 시기상으로는 셋 중 가장 앞선다. 이 둘의 공연작 [The Spoilers (1942)]를 보고 쓴 글에서 이 작품을 언급한 적이 있다.

[The Spoilers]가 디트리히 패션 쇼였다면 [Seven Sinners]는 그냥 디트리히 쇼다. 가는 곳마다 폭동을 불러오는 클럽 가수 비쥬 역을 맡아, 말로만 얼핏 들었던, 노래하는 무대 엔터테이너로서의 디트리히의 면모를 볼 수 있다. 물론 다양한 패션도 보여준다. 점박이 베일부터 남성용 수트까지 -- 그리고 이 두가지 모두가 이토록 잘 어울리는 여자도 없을 것 같다.





듀크는 해군 장교 브렌트 역으로, 아주 반듯한 캐릭터였다가 디트리히의 비쥬와 사랑에 빠져서는 어리버리해진다. 사실 반듯할 때나 어리버리할 때나 연기는 풋풋했고 ^^; Broderick Crawford, Mischa Auer, Billy Gilbert 등 조연을 맡은 남자배우들이 재미있었다. 특히 의사 역을 맡은 Albert Dekker가 매력적이다. IMDb 찾아보니까 출연작들의 면모도 상당히 흥미롭다.

주제는 놀랍게도 "해군은 디트리히 정도 되는 여인까지도 자신의 사랑을 희생하게 만들 만큼 중요한 조직"이라는 내용이다. 2차 대전 중에 만들어진 영화라 그런 것인가.

클럽에서의 주먹 다짐 장면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The Spoilers]만 못하다는 느낌이지만, 디트리히가 노래하는 장면들과 듀크의 해군 옷발이 주는 즐거움으로 그럭저럭 볼 만하다.

듀크 캡처 몇 장. 워낙 비중이 적어서 괜찮은 클로즈업이나 전신 샷 잡기가 어려웠다.




by Olsen | 2007/05/20 18:00 | 존 웨인(John Way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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