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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나오던 인터넷 중계가 후반 들어서 갑자기 끊기는 바람에
흑백에다 세로줄이 심하게 나오는, 3분 쯤 지연되는 중국 방송 인터넷 중계로 후반을 봤다. 라디오브레멘 인터넷 라디오 중계 켜 놓고 보는데, 고유명사 빼고 유일하게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 Tor!!! 이 한 마디에 모니터에 달라붙어서 봤다. 피사로 첫 골 들어가는 거 보니 눈물이 핑 돌고 두번째 골 들어가고 샤프 감독님이 펄쩍 뛰시는 거 보니 정말 눈물 났다.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0:5로 앞서고 있어도 펄쩍 뛰시기는 커녕 웃을까 말까 하시는 양반인데. 산 시로 원정에서 2:0으로 뒤지다가 2:2로 쫓아갔다는게 너무 기특하고 고마워서 이젠 져도 여한이 없다는 생각까지 했다 ㅠㅠ 결국 2:2로 종료, 원정 다득점으로 브레멘이 16강에 진출. UEFA컵 16강전에서 광속탈락할지도 모르고 형편없는 리가 성적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며 당장 이번 주말 바이에른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또 얼마나 우울한 심정이 되어버릴지도 알 수 없지만, 오늘은 그냥 기뻐하련다. 이 경기가 중계권료 문제로 독일 내 공중파에서 중계가 없었고 라디오브레멘의 인터넷 라디오 중계만 있었다고 하는데, 라디오브레멘 홈페이지 다시 가 봤더니 골 장면 음성 파일이 올라와 있더라. 1:0 durch Elfmeter von Pirlo 2:0 durch den 19-jährigen Pato 2:1 - Pizarro trifft per Kopf 2:2 - Pizarro köpft Werder ins Achtelfinale ![]() ![]() ![]() ![]() * 이건 빌트 가서 뒤적거리다가 발견한 밀라노로 떠날 때 베르더 브레멘 스탭/선수들의 짤막한 동영상인데, 샤프 감독님 정장 입으신 모습을 스타디움 밖에서는 처음 보는 듯 하여 갖다 둔다. # by 파이 | 2009/02/27 21:16 | Pas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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