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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썼듯이, 지난 11월 7일에 EBS에서 [존 웨인의 셰퍼드 오브 더 힐]이라는 제목으로 [The Shepherd of the Hills (1941)]이 방영되었다. 늦게나마 조금 써보려고 한다.
헨리 해서웨이 + 존 웨인의 결합이라고 했을 때 떠올리게 되는 전형과는 거리가 있는 영화였다(아직 그 결합물을 하나도 본 게 없지만 아무튼). 아니, 알고보니 이 영화의 주연은 듀크가 아니라 해리 캐리였다. 제목이 가리키는 인물도 해리 캐리다. 듀크와 워드 본드의 주먹싸움 장면이 하나 있긴 하지만 서부극도 아니고, 그냥 드라마다. 원작소설은 오자크 지방의 지방 문학으로 꽤 유명하다고 한다. 원작소설의 팬들은 이 영화화 버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그 심정을 알 것도 같았다. 내용상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중요한데, 이 영화보다는 소설 쪽이 더 나았던 모양이다. 하지만 영화에도 장점은 있다. 풍경과 색감이 아주 뛰어났다. 60년도 더 된 작품이라는 걸 생각하면 더욱 놀라웠다. 솔직히 여기서 듀크의 연기는 그저 그랬다 --; 해리 캐리와 마크 로렌스의 연기가 좋았다. 마크 로렌스는 1997년 Film Comment와의 인터뷰에서 "He[Duke] was a little insecure at that time, about his acting. This wasn't Republic, this was Technicolor at Paramount, it was normal for him to be insecure. If you go to see Wayne's pictures in the thirties, the things he did at Republic, he's fucking godawful." 라면서, 듀크가 폴 픽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폴 픽스에 관한 이런 이야기는 해리 캐리 주니어의 책에도 나온다. 폴 픽스는 해리 캐리와 사돈지간이기도 하다. 1944년에 폴 픽스의 딸 마릴린 픽스와 해리 캐리의 아들 해리 캐리 주니어가 결혼했다. http://www.hbw.addr.com/shep1941.htm 에 올라와있는 많은 사진과 포스터 가운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만 몇 장. 실제로 영화를 보면 이런 장면들이 없지만, 큼직하고 화질도 좋은 사진들이다. 홍보용으로 영화사에서 정식으로 촬영해서 뿌렸던 사진들인 듯하다. 클릭하면 크게 뜬다. ![]() ![]() ![]() ![]()
# by Olsen | 2004/11/24 23:23 | 존 웨인(John Way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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